8월 8일


영웅본색 재개봉.
내가 비디오로 가장 많이 본 영화. 극장에선 본 적 없다. 

내  비록 아비정전 재개봉은 못봤어도, 저번 주 결국 쿵후선생을 날렸어도, 이건 봐야 하지 않나.

by punch | 2008/07/03 01:40 | 일기 | 트랙백 | 덧글(3)

무림일검의 사생활


2007. 장형윤

'도시무협환생로맨스’
무림 최고의 검객 진영영은 다음 세상에서는 강철같은 몸으로 태어나길 기원하고 2000년대 서울, 커피자판기로 환생한다. 낮에는 자판기, 밤에는 다시 검객으로 장난감말, 북극곰으로 환생한 정적들과 종로, 안국동 일대를 가르는 합을 매일 벌인다. 술취한 혜미는 길거리에 홀로 서 있는 자판기가 외로워 보여 리어카에 싣어 집에 데려가 재우며, 이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 애니매이션의 제작사 이름은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처음에는 '지금 아니면 안 돼. 나중엔 너도 나도 변할 테니까. 사랑도 음악도 시도 영화도 지금이 아니면 안 돼'라는 긴 이름이었다고 한다. 작품의 톤이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가지 않나. 

장형윤 감독의 전작 <아빠가 필요해>를 보긴 했지만 신카이 마코토 워너비가 아닌가 생각해 다른 작품들에 별로 큰 관심을 안 가졌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나의 내공이 일천하여 그동안 대형을 몰라 뵈었음을 반성. 인간 본연의 고독과 사해평등주의와 침착하고 두근두근한 로맨스와 엇박자 유머가 의뭉스럽게 뒤섞여 보는 내내 미소를 멈출 수 없는 경이로운 애니매이션이다. 앞으로 길거리 자판기들을 예사로 보지 않겠음. 

by punch | 2008/07/03 01:20 | 영화 | 트랙백 | 덧글(0)

요즘


1. 나의 길티 플레저 이언의 출연작인 최강칠우는 희대의 괴작으로서의 길을 충실히 걷고 있는 중이다.
난 이런 싼티나는 CG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너드들이 한동네에 옹기종기 모여드는 분위기를 보면 일단 기대감을 한껏 안게 되는데 어제 4화를 보니 게다가 이 드라마는 활극의 탈을 쓴 전대물이었다. 으하하. 좋다. 긍지를 잃지 말고 가라!
다들 연기들도 어쩜 그럼게 못하는지, 여기에선 전노민이 송강호급이다.

2. 아침엔 운동하고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녁때는 설렁설렁 놀면서 살고 싶은데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지키기 힘들다. 이번달에 이틀쯤 그렇게 한 거 같은데. 모쪼록 향후 몇 년 뒤에는 꼭 그렇게 규칙적으로 일하고 놀면서 살았으면 싶네.

by punch | 2008/06/25 15:40 | 트랙백 | 덧글(6)

이쯤에서 적절한

주말 시간표

-12:00  첫번째 일 끝내기.
-13:00  점심식사.산책.
-24:00  두번째 일 끝내기.

내일
-02:00 수정. 마무리.
11:30-1:00 유니클로 쇼핑
14:00-지쳐 쓰러 질때까지(?) 회사

다음주에 해야할 일
월요일-병원, 가방 A/S
토요일-O양 결혼식.

다음주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야구보지마.
어제밤 드디어 꿈에도 야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임경완의 블론 세이브가 꿈에서 똑같이 리플레이됐음. 아, 혈압.

*******************

계획 완전 실패.
Am 12:30 넘긴 현재, 두번째 일 아직 못 끝냈음. 수정, 마무리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점심? 저녁? 그런 거 못 먹었다. 책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김밥 한줄, 떡복이 한접시, 덴마크 딸기맛 요구르트, 우유 반잔으로 연명하고.
그 와중에 네이버 켜놓고 야구중계 틈틈히 보고 야구 관련 채팅방까지 기웃댄 나는 오늘의 진정한 실패자. 유후후-

해뜨기 전까지 다 끝내는 걸로 계획 수정.
결론은 인터넷을 끊어야 하고 야구를 보면 안된다. 이 왕도로 가는 법을 안 지 몇 년은 된 거 같은데 왜 아직도 난.

by punch | 2008/05/17 08:42 | 일기 | 트랙백 | 덧글(9)

음란서생 중

참,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황공하옵게도 그날부터 한시도 마마의 모습이 제 머릿 속에서 떠나본 적이 없사옵니다.
다만 마음 속에 음란한 상상이 자리잡아 그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음란한 욕심인지 분간이 아니되었습니다.
분간이 아니되는데 어찌 사랑이라 쉽게 말하겠나이까.
게다가 사랑이라 말하면 목숨을 부지 할 수 있다는데 어찌 사랑이라 말하겠나이까.
다만 가슴 속에 담아 저승에서 만나뵈올 뿐입니다. -음란서생, 윤서의 대사-

by punch | 2008/05/11 00:02 | 영화 | 트랙백 | 덧글(8)

병원후기

어제 밤에 드디어 기침하느라 밤을 꼴딱 새고 아침에 동네 역 근처의 이비인후과를 갔다.

샘은 내 목구멍을 들여다보더니

/목이 많이 아프죠.
/하나도 안 아픈데요.
/....기침은 별로 안 하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많이 합니다....
/..허허...이틀치 약을 지어드릴테니까 일단 먹어보세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약을 두봉지째 먹고 열도 슬슬 내리는 거 같은데 뭔가 불안한 이마음.


by punch | 2008/04/22 15:43 | 일기 | 트랙백 | 덧글(20)

스킨스-Wild World(1시즌 엔딩)



난 역시 찌질한 10대가 방황하는 얘기에 약해.
그러나 찌질한 20대 이상이 방황하는 얘기는 싫다.(예컨데 아일랜드)
그리고 시드같은 너드 캐릭터에도 약하지. 여기서 확장되어 봤자, 섹스 앤드 시티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는 미란다의 남자친구 스티브였지.
무척 마음에 든 시즌 엔딩.
첫회부터 시드 목소리에 혹했는데 노래할 때 음색도 정말 좋군!

by punch | 2008/04/20 20:50 | 일기 | 트랙백 | 덧글(10)

a,b,c 이후

감기에 걸려 d를 지나 e를 하는 이 시점까지 안 낫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소리가 안 나오고 낮부터 밤까지 회의를 하고 나면 득음을 한 듯 막판에 목소리가 뻥 뚤렸다가 다음날이 되면 다시 안 나오기를 반복.
편도가 부으면서 수반되는 미열도 계속, 기침은 점점 심해져 오늘 도서관 갔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민폐인 것 같아 두시간만에 그냥 나왔다.

특히 목감기는 말을 안 해야 낫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회의를 열 시간씩 해서 일 할 때 빼고는 말을 안하려고 노력 중이다.  덕분에 엄마가 뭐 물어볼 때 고개만 도리도리 젓다가 거만한 딸로 오해받기도 했다.

by punch | 2008/04/20 14:06 | 일기 | 트랙백 | 덧글(3)

진행보고

여러분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진짜 전화할 줄 몰랐어....)
A,B,C 모두 끝내고 총검토까지 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획대로 무사히 종료하고 깨달은 교훈.

1. 작년엔 정말 야구 보느라 일 안했다. 인정.
2. 인터넷이 아예 안되는 곳으로 들어간 전략은 옳았다. 일을 하다보면 인터넷 검색이 꼭 필요할 때가 있어서 항상 그 핑계로 인터넷에서 시간을 날렸는데(난 공인인터넷중독자), 사실 그런 건 일 다 한 다음에 한방에 몰아서 검색하면 1~2시간도 안 걸린다. 
3. 커피를 안 마시고도 일은 할 수 있다-커피에 몸이 찌드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커피를 줄이기로 결심했다. 오늘 드디어 한잔도 안마셨음. 앞으로도 줄일 생각.
4. 평소에 틈틈이 운동해두어 바쁠 때 자원 삼자. 

P.S-오늘 일주일만에 트레이드 밀 위를 달리며 본 야구중계는 너무 아름다웠음.

by punch | 2008/04/12 23:35 | 일기 | 트랙백 | 덧글(6)

까만콩차

할 일은 많은데 긴장감없이 시도 때도 없이 졸려서 요즘 커피가 늘었다. 그러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숙면도 확실히 방해되고 기분도 안좋아 오늘은 대신 집 앞 슈퍼에서 까만콩차 1.5리터짜리를 사왔다. 커피 대신 계속 야금야금 마시다 보니 어느새 한통을 금방 다 마셨다. 까만콩차가 옥수수수염차나 십칠차 등의 유사제품들보다 좋은 점이라면 색이 거무튀튀한게 커피를 연상시켜 플라시보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 이게 커피다...생각하고 힘차게 쭉쭉 마셔줬더니 정말 안 졸린다. 우하하.

by punch | 2008/04/09 23:00 | 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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